기업 리더들이 마라톤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입니다

 

 

한 회사를 이끌어가는 경영자는 마라톤을 뛰는 것과 같습니다. 장거리 달리기에서는 자신의 단점을 감추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마라톤은 그 어떤 육상 경기보다도 자신의 약점을 정면으로 직시하게 만들고 자신의 한계와 강점을 모두 노출시키는 경기입니다.
한 회사를 이끌어가야 하는 경영자도 어떻게 보면 마라톤 경기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끝가지 달려 마지막 결승점을 통과할 때까지 전략을 잘 세워야 합니다. 경기 초반 무리하게 속도를 내면 경기 후반 체력이 부족해 결승점을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음습니다. 적절한 경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또한,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록 자신의 약점과 강점이 점차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약점과 강점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기업 리더들이 마라톤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입니다.

첫째, 도로 한가운데로 달립니다. 마라톤 주자들을 자세히 보면 도로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려고 합니다. 도로의 변두리 부분은 비가 도로변으로 잘 빠져나가도록 하기 위해 비스듬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도로 변두리에 빈 공간이 있거나 더 가까워보일 경우 지름길로 보일 수 있으나 오히려 성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새로운 영역으로 방향을 트는 것이 매력적으로 보일 지라도 리더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 계획과 성장 전략을 유리한 고지에서 유지하는 것임입니다. 혁신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중요하지만, 회사의 핵심적 강점과 차별화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업과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팀이 필요합니다. 마라톤을 준비 할 때 혼자서 훈련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트레이너, 영양사, 코치, 마사지사 등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완주하는 데 도움을 줄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물론 혼자서 준비하고 마라톤을 뛰는 선수들도 있지만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리더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 움직이는 리더들 중 자신이 하려는 일들을 해내는 리더들도 많지만 팀이 함께 성과를 내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팀 전체가 하나의 성과를 위해 같이 달리고 결과를 낼 때 더욱 가치가 있으며 회사 전체에도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세째, 자신을 독려하는 '주문'이 있습니다. 마라톤 준비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할 수 있으나 마라톤은 혼자 뛰어야 하는 경기입니다. 이에 따라 많은 마라톤 주자들은 다양한 형식의 '주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 이겨낼 수 있는 노래나, 인용구, 좌우명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리더들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주문을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침이 되는 원칙들은 다양한 선택지에서 우선순위를 선정해야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리더가 중시하는 이 가치는 회사 구성원들이 하나의 강력한 메세지 안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합니다.
네째, 경쟁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경험있는 주자들은 초보자에게 자신만의 경주를 하라고 조언합니다. 즉, 자신의 경기에만 정신을 집중하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뛰던 신경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경력도 마라톤과 다른지 않습니다. 자신의 길에 동료들이나 새로운 유망 인재와 비교하면서 누가 승진하는지 집착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목표와 자기의 길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준비가 중요하다. 아무리 훈련을 하고 준비를 한다고 해도 모든 것을 계획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마라톤 경기 당일 날씨가 급변하였고 이에 대비되어 있지 않다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가능한 변수를 최대한 예측하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가 위기를 겪을 때에는 대부분 리스크를 예측하지 못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더들은 창의성과 유연성을 허용하는 기업 문화를 조성해 회사가 예측불가능한 리스크에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여섯째,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마라톤 경기가 자신의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당일 몸의 컨디션이 갑자기 나빠졌다던지, 날씨가 급변한다던지 대처할 수 없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계획이 실패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계획을 짜야 합니다. 경기를 계속 뛸 것인지, 뛴다면 어떻게 해야 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계획이 다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누구나 실패를 경험하기 마련입니다. 실패했을 경우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다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손실을 낼 수 있습니다. 손실이 나는 사업을 너무 오래 계속하여 결국 파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