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공연 감상]1.제목 : 리어 누아르 2.극단 : 경험과 상상 3.장소 : 대학로 아트홀 마리카 3관 4.기간 : '16. 7.14~23. [매일] 20:00~ (90분) 5.리어왕과 세 딸의 비극 줄거리...
16세기 최강 국력을 자랑하던 나라 브리튼의 리어왕. 그에게는 세 딸이 있었다. 팔순 고령이 된 리어왕은 딸들에게 왕국을 나누어 주고 평화롭게 노년을 보내고 싶었다.
어느 날 상속할 재산을 발표하려고 세 딸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 리어왕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가에 따라 재산을 나눠 주겠다고 한다.
먼저 큰딸 고네릴에게 물었다.
“너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느냐?”
고네릴은 답했다.
“저는 아버님을 우주보다 사랑합니다. 값비싼 보석, 덕망과 명예, 건강과 목숨보다 사랑합니다. 저는 이제껏 그 누구도 보여주지 못한 효도로 아버지를 모시겠습니다.”
리어왕은 흡족해하며 이 경계선에서 저 경계선까지 기름진 땅과 강을 고네릴에게 주기로 하고 그녀의 남편과 자식들에게도 상속해 주기로 약속한다.
이어 둘째 딸 리건에게 물었다.
“리건, 너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느냐?”
리건이 답했다.
“저의 마음도 언니가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저는 아버지께 효도하는 마음에서 기쁨을 찾습니다.”
왕은 이번에도 흡족해하며 왕국의 3분의 1을 주기로 약속한다.
마지막으로 막내딸 코델리아의 차례였다. 리어왕은 세 딸이 모두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아끼는 코델리아가 자신을 가장 많이 사랑할 것이라 생각했다.
코델리아는 담담하게 말했다.
“저는 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아버지를 모시는 것은 자식 된 도리일 뿐입니다. 저도 결혼을 하면 남편을 사랑하게 될 것이고 온전히 아버지만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저의 진심입니다.”
코델리아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가식적으로 꾸며서 말할 줄 몰랐다. 그저 있는 그대로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
사실 고네릴과 리건은 평소 욕심이 많고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거짓된 말들을 꾸며 내는 언니들에 비해 코델리아는 평소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효심이 깊었다.
코델리아의 진심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리어왕은 코델리아가 성의 없고 오만하다고 여겼다. 특별히 사랑했던 딸이라 실망감이 더욱 컸다.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하고 코델리아와 부녀지간의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른다.
두 언니는 코델리아의 몫까지 나누어 많은 재산을 물려받았다. 코델리아는 아버지가 진심을 몰라 주는 것이 슬펐고 마침 청혼을 해 온 프랑스 왕을 따라 지참금도 받지 못한 채 프랑스로 떠났다.
코델리아가 떠난 후 두 딸은 아버지를 홀대하기 시작했다. 이미 넓은 영토와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더는 아버지에게 사탕발림 애정을 보여 줄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애지중지하던 막내딸을 그런 식으로 내치는 것을 보고 아버지가 노망이 들었다며 자신들에게 민폐를 끼칠 것을 염려했다.
큰딸 고네릴은 아버지가 자신의 집에서 머물게 되자
점점 귀찮아하고 하인들마저 아버지를 능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리어왕이 데려온 100여 명의 기사와 시종들이 너무 많고 방탕스럽다며 반으로 줄여 버린다.
분노한 리어왕은 고네릴에게 ‘자식을 가질 수 없을 것이며 갖게 되더라도 불효 받는 고통을 느끼라’며 저주를 퍼붓는다.
부모의 은혜를 모르는 자식을 두는 건 독사의 이빨에 물리는 것보다 더 아프다는 사실을 깨달으라며....
“아비가 누더기를 걸치면 자식은 장님이 되어 모르는 척하지만 아비가 돈주머니를 차고 있으면 자식은 전부 효자가 되지, 운명의 여신은 매춘부처럼 가난한 사람에게는 문을 잠그네.”
<리어왕>에서 광대가 부르는 노래
리어왕은 둘째 딸 리건을 찾아갔지만 그녀는 아프다며 아버지를 피하려 했고 결국 억지로 나와 아버지를 맞이했다. 큰딸에 대한 서운함을 전하자 리건은 언니가 그럴 리가 없다며 아버지에게 다시 언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지금 있는 50명의 신하도 많으니 반으로 줄이고 언니한테 가서 사과하라고 한다.
리어왕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막내딸 코델리아에게 했던 행동을 후회하기 시작했고, 결국 미치광이가 되어 광야를 헤매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 소식을 들은 코델리아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프랑스 군대를 이끌고 브리튼으로 온다.
리어왕은 코델리아를 극적으로 만나게 되고 통회의 눈물을 흘리며 딸에게 용서를 구한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코델리아의 군대는 두 언니의 군대와 전쟁을 일으켰지만 결국 패해 아버지와 함께 포로로 잡힌다.
고네릴과 리건은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갈등이 깊어져 갔는데 질투에 사로잡힌 고네릴이 동생 리건을 죽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는다. 코델리아 역시 모략에 의해 목이 졸려 숨진다.
리어왕은 막내딸의 시신을 끌어 안고 비통함을 이기지 못한 채 죽는다.
16세기 최강 국력을 자랑하던 나라 브리튼의 리어왕. 그에게는 세 딸이 있었다. 팔순 고령이 된 리어왕은 딸들에게 왕국을 나누어 주고 평화롭게 노년을 보내고 싶었다.
어느 날 상속할 재산을 발표하려고 세 딸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 리어왕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가에 따라 재산을 나눠 주겠다고 한다.
먼저 큰딸 고네릴에게 물었다.
“너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느냐?”
고네릴은 답했다.
“저는 아버님을 우주보다 사랑합니다. 값비싼 보석, 덕망과 명예, 건강과 목숨보다 사랑합니다. 저는 이제껏 그 누구도 보여주지 못한 효도로 아버지를 모시겠습니다.”
리어왕은 흡족해하며 이 경계선에서 저 경계선까지 기름진 땅과 강을 고네릴에게 주기로 하고 그녀의 남편과 자식들에게도 상속해 주기로 약속한다.
이어 둘째 딸 리건에게 물었다.
“리건, 너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느냐?”
리건이 답했다.
“저의 마음도 언니가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저는 아버지께 효도하는 마음에서 기쁨을 찾습니다.”
왕은 이번에도 흡족해하며 왕국의 3분의 1을 주기로 약속한다.
마지막으로 막내딸 코델리아의 차례였다. 리어왕은 세 딸이 모두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아끼는 코델리아가 자신을 가장 많이 사랑할 것이라 생각했다.
코델리아는 담담하게 말했다.
“저는 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아버지를 모시는 것은 자식 된 도리일 뿐입니다. 저도 결혼을 하면 남편을 사랑하게 될 것이고 온전히 아버지만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저의 진심입니다.”
코델리아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가식적으로 꾸며서 말할 줄 몰랐다. 그저 있는 그대로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
사실 고네릴과 리건은 평소 욕심이 많고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거짓된 말들을 꾸며 내는 언니들에 비해 코델리아는 평소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효심이 깊었다.
코델리아의 진심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리어왕은 코델리아가 성의 없고 오만하다고 여겼다. 특별히 사랑했던 딸이라 실망감이 더욱 컸다.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하고 코델리아와 부녀지간의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른다.
두 언니는 코델리아의 몫까지 나누어 많은 재산을 물려받았다. 코델리아는 아버지가 진심을 몰라 주는 것이 슬펐고 마침 청혼을 해 온 프랑스 왕을 따라 지참금도 받지 못한 채 프랑스로 떠났다.
코델리아가 떠난 후 두 딸은 아버지를 홀대하기 시작했다. 이미 넓은 영토와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더는 아버지에게 사탕발림 애정을 보여 줄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애지중지하던 막내딸을 그런 식으로 내치는 것을 보고 아버지가 노망이 들었다며 자신들에게 민폐를 끼칠 것을 염려했다.
큰딸 고네릴은 아버지가 자신의 집에서 머물게 되자
점점 귀찮아하고 하인들마저 아버지를 능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리어왕이 데려온 100여 명의 기사와 시종들이 너무 많고 방탕스럽다며 반으로 줄여 버린다.
분노한 리어왕은 고네릴에게 ‘자식을 가질 수 없을 것이며 갖게 되더라도 불효 받는 고통을 느끼라’며 저주를 퍼붓는다.
부모의 은혜를 모르는 자식을 두는 건 독사의 이빨에 물리는 것보다 더 아프다는 사실을 깨달으라며....
“아비가 누더기를 걸치면 자식은 장님이 되어 모르는 척하지만 아비가 돈주머니를 차고 있으면 자식은 전부 효자가 되지, 운명의 여신은 매춘부처럼 가난한 사람에게는 문을 잠그네.”
<리어왕>에서 광대가 부르는 노래
리어왕은 둘째 딸 리건을 찾아갔지만 그녀는 아프다며 아버지를 피하려 했고 결국 억지로 나와 아버지를 맞이했다. 큰딸에 대한 서운함을 전하자 리건은 언니가 그럴 리가 없다며 아버지에게 다시 언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지금 있는 50명의 신하도 많으니 반으로 줄이고 언니한테 가서 사과하라고 한다.
리어왕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막내딸 코델리아에게 했던 행동을 후회하기 시작했고, 결국 미치광이가 되어 광야를 헤매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 소식을 들은 코델리아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프랑스 군대를 이끌고 브리튼으로 온다.
리어왕은 코델리아를 극적으로 만나게 되고 통회의 눈물을 흘리며 딸에게 용서를 구한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코델리아의 군대는 두 언니의 군대와 전쟁을 일으켰지만 결국 패해 아버지와 함께 포로로 잡힌다.
고네릴과 리건은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갈등이 깊어져 갔는데 질투에 사로잡힌 고네릴이 동생 리건을 죽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는다. 코델리아 역시 모략에 의해 목이 졸려 숨진다.
리어왕은 막내딸의 시신을 끌어 안고 비통함을 이기지 못한 채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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