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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연예

인공지능 알파고, 이세돌 9단을 꺾다

 

 

3월 9일 인간 최고의 바둑 고수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최고의 알파고와 바둑대결이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가 있었습니다. 이세돌 9단은 5번기 제1국에서 흑을 잡고 시작한 결과 186수 만에 불계패했습니다.


알파고는 구글의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으로 지난해 10월 유럽챔피언 판후이 2단을 5대 0으로 줄렀으며, 현 바둑 세계최고수인 이세돌 9단마저 제압함으로써 세상을 더욱 놀라게 했습니다. 알파고는 세계 최정상 프로기사와 정면 대결에서 이긴 최초의 인공지능이 되었습니다.

바둑은 돌을 놓는 경우의 수가 우주의 원자보다 많은 복잡성으로 컴퓨터가 정복하기 가장 어려운 게임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세돌 9단은 이번 대국을 앞두고 승리를 자신했으나 5개월여 동안 '특수 훈련'을 쌓은 알파고는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경기에 임했습니다.
바둑 TV 해설을 한 유창혁 9단은 "오늘 이세돌 9단이 낯선 상대와 대국하면서 다소 긴장한 듯 평소답지 않게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대국 종료 후 이세돌은 "진다고 생각 안 했는데 너무 놀랐다"고 소감을 밝히며 "오늘은 졌지만 내일은 자신 있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흥미로운 게임이 진행됐고 결과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날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 이세돌 9단에게 큰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앞으로 4국이 남아 있습니다. 내일 2국을 계속함으로써 3월 15일까지 총 5번 맞붙으며, 3번 이기는 쪽이 승자가 됩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제2국은 3월 10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 2국부터는 이세돌 9단의 실력이 마음껏 발휘되어 승리하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